승승이들❤️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서 할머니 댁에 놀러 왔어
몇 달 만에 오는 친정집인지
외할머니댁은 집에서 3시간 정도 가량 걸리는 곳에 계셔. 꽤 먼 거리에 계셔서 자주 찾아뵙기가 힘든 곳이지.
설레는 마음으로 잔뜩 짐을 꾸리고 왔는데
도착하기 전부터 깜짝 놀랠 일이 있었어.
바로 엘레베이터가 고장이 났지 뭐야 🤣
우리가 타기 전에 다른 가족분들도 계셨고
같이 타고 올라가면서 너희들을 참 이뻐라 해주셨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층수에 도착하자
아빠랑 오빠는 내리고 바로 동생과 엄마가 내릴 차례가 되자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말았어.
엄마는 버블이가 다칠까 봐 문에 손부터 뻗었고
엘리베이터는 다시 열릴 생각 조차 하지 않았지.
엄마 손이여서 망정이지 버블이가 혹여나 다쳤다고 생각만 해도 아찔했었어. 같이 엘리베이터에 계신 분들이 있어서 엄마는 덜 무서웠고 침착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셨어.
얼마 지나지 않아 엘레베이터는 정상 작동을 하였고 분명 고층에 있었던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리니 지하에 도착해있었어
무서운 마음에 다같이 내리자고 권유했는데 다시 작동이 제대로 된 덕분에 다 같이 올라갈 수 있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올 수 있었어.
끼끼 너는 엄마가 왔다며 오자마자 엄마 괜찮냐는 소릴 계속 했고, 엄마가 손이 조금 다쳤다고 하자 이내 눈물을 왈칵 쏟으며 엄마 아프지 말라며 엄마를 다독여주었어.
도착하니 집에는 할아버지만 계셨고
할머니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러 가셔서
오후 6시가 되야 퇴근하신다 하여
우리끼리 놀고 있었어
과자도 먹고 같이 만화도 보고
풍선으로 칼도 만들어서 놀기도 하고
칼림바와 기타를 가지고 나와 손도 아플 법도 한데
재밌다고 가지고 노는 거 보니
엄마도 악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너희들도 좋아하는가 싶었어.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도 잘 놀고 잘 먹은 너희들이 너무 기특하고 이뻤어.
오늘 하루도 사랑하고, 고마워 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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