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매 떡볶이 (옛날 떡볶이 전문점) 경산 하양점

우리 할매 떡볶이 (옛날 떡볶이 전문점) 경산 하양점

날씨가 부쩍 추워지니 따뜻한 어묵 국물에 매콤 달콤한 떡볶이가 간절해지더라고요. 프랜차이즈의 강렬한 떡볶이보다 학교 앞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마침 가는 길목이 대학로라 떡볶이 집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원하는 떡볶이랑 가장 근접한 떡볶이 집에 우리 할매 떡볶이 집이었어요. 이건 떡볶이를 꼭 먹으라는 하늘의 계시이겠죠? 😃 첫째 아이도 요샌 매콤한 맛에 눈을 떴는지 아직 매워하지만 매콤한 음식이 맛있다며 곧 잘 먹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맛을 보러 갔습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35
⏱11:00-21:00
📞0507-1340-3417

귀여운 우리 할매 떡볶이 간판. 사실 주변에서 할매 떡볶이가 맛있다고 종종 들었는데 저희 동네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더라고요. 처음에는 우리 할매 떡볶이만 듣고는 아! 할머니께서 요리를 해주시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더라죠.

내부는 깔끔한 우드톤으로 포장마차가 생각나는 인테리어였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해야 했고, 생각보다 많은 메뉴판 때문에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메뉴판을 훑어보는데 다 먹고 싶어서 고르는데 애를 먹었어요.

물이랑 가위 포크 수저 앞접시 등 음식 말고는 셀프로 이용하게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아쉬운 게 물 컵이 종이컵이라 물을 자주 먹는 저희 아이들에게는 여러 번 물을 마시다 보면 종이가 흐물 해지는데 게다가 종이에 안 좋은 성분도 있다 하는데 종이컵으로만 물을 마실 수 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키오스도 처음인 사람들도 쉽게 주문 가능하도록 시스템에 잘 되어 있었어요. 현금 주문인 사람들은 아마도 종업원에게 주문하면 되겠죠?

저희는 그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밀떡 세트를 주문했어요. 메뉴를 고르고 나니 닭껍질 튀김도 너무 맛있어 보였고 다른 튀김들도 주문하고 싶더라고요.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가래떡이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가래떡으로 주문을 해볼까 싶어요.

주문한 밀떡 세트가 나왔어요. 초록색 접시에 담겨 나온 걸 보니 옛 감성이 물씬 풍기더라고요. 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다 이런 그릇에 비닐봉지를 씌어서 주시곤 하셨거든요.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딱 원하는 맛이었거든요. 첫째 아이도 맵지만 너무 맛있다며 떡볶이를 끝까지 먹더라고요.

순대도 항상 먹던 그런 무난한 맛이었고 튀김도 맛있었어요.

다만, 어묵은 호불호가 있을 듯한 국물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신랑과 제 입에는 다소 아쉬운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다 맛있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더라고요. 다음에는 가장 기본인 떡볶이와 순대 튀김은 추가를 더 해서 시켜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