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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맛집

조은 밥상 숯불 생선구이집(숯불주물럭 기본제공)

by dooboo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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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밥상 숯불 생선구이집 (숯불 주물럭 기본 제공)


어릴 때만 해도 인스턴트, 레토르 식품을 입에 달고 살았고 채소라곤 담을 쌓던 제가 어느 순간 엄마 밥이 그립고 반찬 수가 많고 채소가 가득 차려진 집밥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외식을 하더라도 최대한 집밥 같은 집에서 밥을 먹는 걸 추구하는 편인데 새로 생긴 생선구이집이 후기 사진만 봐도 너무 맛깔스러워 보여 저도 조은 밥상에서 저녁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어요.

경북 영천시 시장로 49 조은 밥상
10:00 - 20:00 (일요일 정기휴무)
0504-2015-4698


대구은행 옆 명동의류 쪽으로 보시면 골목 사이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간판을 꼭 확인하셔야 해요.


외관부터 깔끔하고 포근해 보이는 그런 곳이었어요. 왠지 들어가기 전부터 밥상이 정갈할 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나더라고요.


창 밖으로 보이는 뷰에선 장독대와 벽에 붙여진 귀여운 ㅋ ㅋ 모음 두 개! 깨알같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조은밥상 식당은 양 쪽으로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었고 가운데는 카운터와 조리실이 있었어요. 화장실은 식당 들어서자마자 우측 안쪽 위치에 있더라고요.

메뉴판


메뉴판

고등어구이 정식 : 10,000
   조기구이 정식 : 12,000
   갈치구이 정식 : 13,000
   모둠구이 정식 : 26,000
돼지김치찌개 정식 : 8,000
   된장찌개 정식 :  8,000
참치김치찌개 정식 : 8,000 (숯불 주물럭 200g 추가 5,000)


저희는 모둠구이 정식을 주문했고 밑반찬이 하나둘 세팅이 되기 시작했어요. 너무 배고팠던 찰나 맛을 보았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깔끔한 나물 무침에 동치미도 시원하니 맛있었고 계란말이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사라졌어요.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저희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부족한 반찬을 더 가져다주셨고 아이들이 있다며 서비스로 김과 요구르트를 주시더라고요.


사실 집에서 숯불에 구운 생선을 먹기란 쉽지 않은데 생선 자체도 짭조름하고 비린내 없이 하얀 쌀밥을 부르는 그런 맛이었어요. 밥 한술에 생선을 가득 올려서 먹으니 정말 예전 할머니 집 마당 앞에서 생선을 구워 먹었던 시절이 생각나더라고요.


숯불 돼지 불고기도 정말 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제 입에도 물론 맛있었고요. 밥을 먹는 내내 아 내가 정말 밥다운 밥을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그래, 이게 밥이지. 밥이 아니라 정성 가득한 보약 같은 밥을 내가 먹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메인 메뉴는 물론이고 다른 반찬과 된장찌개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더라고요. 특히 저 된장찌개는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맛을 내셨는지 시중에서는 먹기 힘든 깊은 된장의 맛이 느껴지는 거 같더라고요.


된장국만 먹어도 맛있는 조은 밥상. 밥그릇 남김없이 싹싹 비우며 밥 한 공기라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조은 밥상 덕분에 내 돈으로 사 먹는 밥 상중에 제일 손꼽히는 식당이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밥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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