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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둥이의 취미생활

뜨개일상 :: 뜨개사계절, 바라클라바 발라클라바 BALACLAVA

by dooboo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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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 일상 :: 뜨개 사계절, 바라클라바 발라클라바 BALACLAVA 

 

요즘 핫하디 핫한 바라클라바를 떠보려고 뜨개 사계절에서 패키지를 구매했어요. 뜨개 사계절 바라클라바는 다른 바라클라바랑 다르게 약간 루즈한 핏감이 있어서 후드식으로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쏙 들었어요. 유행을 따르면서도 목도 보호하고 귀도 보호할 수 있어서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이더라고요. 기존 바라클라바를 검색해보면 얼굴에 붙는 스타일로 자칫 골무를 연상시키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유행이래도 이건 따를 수 없다며 포기했었는데 뜨개 사계절 덕분에 바라클라바를 쓸 수가 있게 되었네요. 

 

 

패키지는 네이버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해요. 가격은 실, 도안 포함해서 26,000원이에요.  바라클라바의 가격만 봤을 때는 가격이 좀 있지만 실 포함에 도안까지 있는 금액이라 가족 여러 명일 때 여러 개 뜨시면 실만 추가해서 그 금액이 절약되는 셈이라 패키지를 구매하시는 게 더 좋은 편이기도 해요. 도안은 평생 소장 가능하잖아요 ^^ 

 

실색은 그레이지 색이에요! 

 

 

퀘스트온을 하고 실색이 너무 이뻐서 벌써부터 뿌듯해하고 있어요. 제가 제일 애정 하는 데이지 단수 링도 달아주니 뜨개 할 맛이 나더라고요. 고무단 부분은 안뜨기 겉뜨기 부분이라 자라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거 같아요. 육아하면서 틈틈이 뜨는 중이라 아주 천천히 자라나고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요. 실 한볼 소진하고 저만큼 올라오더라고요. 실이 만졌을 때는 별로다 생각했는데 뜨고 나니까 생각보다 그런대로 괜찮더라고요. 편물은 보시다시피 울퉁불퉁하지만 세탁 매직으로 고르게 변하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뜨고 있었어요. 

 

 

고무단이 끝나고 메리야스 구간으로 넘어왔어요. 이때 어찌나 설레이던지 지옥의 고무단을 끝내고 나니까 메리야스는 속도가 붙어서 금방금방 자라나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육아로 지친 맘을 매일 밤마다 뜨개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무념무상으로 뜰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대바늘로 옷도 못뜨던 제가 모자를 만들고 있다니 너무 신이 나더라고요. 뜨개 사계절 바라클라바는 동영상도 첨부되어 있어서 뜨개가 처음이신 왕초보 분들도 충분히 보고 따라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덕분에 모자 하나 떴어요. 감사합니다 :-) 히히

 

 

완성하기 직전에 너무 궁금한 나머니 아들이랑 딸에게 한번 씌어봤어요. 

 

 

아이들도 딱 알맞게 맞는것이 사실 어른인 제철 뜨려고 산 건데 제가 왕쫀손인지 아이들에게 너무 알맞아서 놀랬지 뭐예요. 설렁설렁하게 떠도 될 것을 왜 그렇게 목 조르듯이 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바라클라바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말았어요. 

 

 

이젠 돗바늘로 머리 꼭대기 부분을 마무리 해줄거에요.  다른 분들은 돗 바느질이 싫으시다고 하시는데 저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마 처음이라 그런 거겠지요. 

 

 

짜잔 이로써 바라클라바 완성입니다. 사실 도안대로 하면 모자 앞부분을 좀 더 해줘야하는데 저는 이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게 더 마음에 들어서 더는 완성시키지 않았어요. (귀찮은 건 비밀)

 

 

무튼 완성하고 나니 너무 이쁜게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어쩜 이렇게 이쁠 수 있는 거죠? 

 

 

첫 개시 하러 마트를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착용하기 좋은게 목부분도 그렇게 타이트하지 않아서 불편해하지 않았고요. 사실 머리랑 목만 따뜻하게 해도 감기에 안 걸린다고들 하잖아요. 이 날은 영하 10도로 엄청 추웠던 날이었는데 바라클라바 쓰고 밤까지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와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어요. 

 

조만간 첫째 아이 바라클라바도 도전해야겠어요.  자연스러운 후드모양으로 제가 딱 원하던 스타일이었습니다. 

 

뜨개 사계절 바라클라바 덕분에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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