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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둥이의 취미생활

뜨개일상 : 야닝야닝의 야매뜨개 데이지 버킷햇 (daisy bucket hat)

by dooboo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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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닝야닝의 야매 뜨개 데이지 버킷햇 (daisy bucket hat) 

 

 유튜브에서 보자마자 앗! 이건 떠야 해! 했던 작품 중에 하나예요. 요즘 들어 뜨개 명품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고 그중에서도 올여름은 모티브가 핫하기에 저도 대세를 따르기로 했어요. 사실 유행이 지나가기 전에 떠보고 싶기도 했고 둘째가 딸이어서 제가 하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딸이 하면 엄청 이쁠 거 같더라고요. 

 


준비물 : 하얀색 실 1볼, 노란색실 1 볼, 초록색 실 2 볼, 코바늘 7호, 돗바늘 

 

제일 먼저 데이지의 꽃 부터 만들어요. 모티브 모자의 핵심인 데이지 꽃만 봐도 너무 이쁜 게 벌써 모자를 완성한 거 같더라고요. 꽃을 모아 놓고 보니 이뻐서 뜨는 내내 저도 너무 설레었어요. 

 

 

야닝야닝님의 뜨개 기법이 기존 기법과 비슷하면서도 처음과 끝이 조금씩 달라서 너무 재밌더라고요. 단을 깔끔하게 끝맺음하기 위해서는 야닝님의 기법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최대한 원작과 비슷한 색감을 내려고 노력을 해요. 원작에서 같은 색을 구매해서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실을 저렴할때 구매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실을 소진하려고 비슷한 색의 실을 가져와서 뜨고 있어요. 

 

뜨개는 뜨는 재미 따로, 실 사는 재미 따로 라고 정말 실도 사 도사도 모자라고 계속 사고 싶은 실이 있더라고요. 

 

 

모티브를 다하고 실을 연결해서 얼른 아이 머리 사이즈와 대보았어요. 사실 이렇게 딱 맞기까지 저는 3번의 모티브를 계속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7호가 어른 사이즈라 4호 5호 순으로 떴다가 그마저도 아이 사이즈에 맞지 않아서 세탁하면 또 줄어들걸 생각해서 영상대로 7호로 뜨는 게 가장 맞더라고요. 

 

야닝님의 영상에서도 얘기해주셨다시피 모티브 모자는 사이즈 조절이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바늘 크기로 사이즈를 조절하면서 뜨라고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완성된 모자에요. 실 정리하기 전에 곰돌이 모자에 한번 씌워보았어요. 새벽에 완성된 거라 아이에게 씌울 수가 없었거든요. 

 

 

이리 봐도 이쁘고 저리 봐도 이쁘고 얼마나 흡족한지 몰라요. 다만 저는 100% 면사로 떠서 그런지 모자 자체가 힘이 없어 흐물흐물 한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더라고요. 

 

 

번외로 사이즈 찾아 떠나다가 실패한 모티브의 데이지로 키링을 만들었어요. 데이지 키링 진짜 존예입니다. 

이리보고 저리 봐도 너무 제스 탈이고 이쁜 게 키도 없는 저에게 키를 갖고 싶게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딸랑구 씌워본 착용샷이에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사실 면사라 더워서 한 여름은 쓰기 힘들 거 같고 지금같이 선선한 가을에 쓰기 너무 좋은 거 같더라고요. 이거 씌우고 나가면 사람들이 다들 이쁘다고 칭찬해주시고 돈 주고 사면 값이 꽤 나갈 텐데 직접 만들어서 주니 더 의미 있고 뿌듯했어요.  이래서 다들 아이들에게 뜨개질을 해주나 봐요! 

 

그럼 다음에는 더 이쁜 작품으로 찾아올게요! 모두들 즐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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