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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영천맛집] 청춘짜장 :: 짜장면 짬뽕도 먹고 사진도 찍고 커피도 먹고

by 김지콩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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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부입니다 :-)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신랑이 맛있는 중국집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어요. 외관은 카페와 비슷하게 생겨서 정말 중국집인가 싶었었는데 카페 밖에 조그마한 글씨로 짜장면집이 맞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아무튼 첫째 아들도 짜장면을 너무 좋아하기에 망설임 없이 들어갔어요. 주부가 되다 보니 주말 하루 세끼를 다 차리는 건 너무 힘들더라고요. 같은 메뉴는 또 질려하니 항상 뭐 먹을지 고민이었는데 잘 되었죠. 

 

 

청춘짜장 외관

 

보니까 중국음식도 하시고 카페도 하시는거 같더라고요. 사장님께는 여쭤보진 않았는데 문득 아메리카노만 먹고 가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의자도 마련해 놓으신 거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그림과 글귀가 적혀 있어 의자에서도 손님들을 생각하시는 사장님의 따뜻함이 물씬 느껴졌어요.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 차(?)가 나왔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추웠던 몸이 싹 녹아드는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차를 너무 좋아하기에 그냥 맹물이 아닌 우린 물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들이에요. 접시부터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어요. 오른쪽에 나온 샐러드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남김없이 싹 다 비웠지 뭐예요. 한 번 더 먹고 싶었던 찰나에 이쁘신 점원분이 한번 더 리필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단무지는 직접 만드신거 같은데 제 입에는 처음 먹어보는 향과 맛이라 한 입 먹고 더 이상 못 먹겠더라고요 신경 써서 열심히 만드셨을 텐데 저는 그동안 시중에 파는 공장용 단무지에 너무 물들었나 봐요. (단무지야 서서히 친해지자) 

 제 입이 너무 익숙한 맛에 익숙한가봐요. 서서히 적응해 보려고 해요! 

 

 

메뉴

 

저희는 일단 커플세트를 주문을 했어요. 

 

 

가게 내부

 

 

 

 

주문을 하고 가게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사장님의 센스가 정말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예스러운 물건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가게를 꾸며 놓으셨어요. 가게 한편에는 청춘 짜장 사진관이라고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더라고요. 아들을 꼭 찍어주고 싶었었는데 아쉽게도 저희 아들을 멍석을 깔아주면 숨는 성격이라 못 찍은 게 못내 너무 아쉬웠었어요. 

 

 

 

가게 내부에는 아기 의자가 없으니 아이와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은 꼭 휴대용 유아의자나 저처럼 아기띠를 이용하여 의자에 고정을 시키면 아이도 편하고 안락하게 의자에 앉힐 수 있어요.

 

어린 아이와 다니다 보면 짐도 많은데 이렇게 하면 아기 짐도 줄이고, 엄마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고, 아이도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정말 강추해요! 

 


식당에서 아기 의자가 없을 때 꿀팁!

 

아기띠를 뒤보기 하는 방식으로 의자에 두시고  허리를 고정시키신 뒤, 아이를 앉히고 어깨 부분을 조절하여 아이를 고정시키시면 되세요! 


 

 

 

 

테이블 한켠에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운맛 고춧가루도 따로 준비해 주시고 손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저희 집 딸랑구는 밖으로 나오면 잘 웃지 않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으신지 장난도 치고 웃기도 하네요. 아이도 편안해 보이는 게 보이시죠? 사장님께서도 저희 아가를 보시고 아이가 낯을 가라지 않아 보이신다면서 귀여워해 주시는데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엄마가 되고 나니 자식 칭찬이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거 같아요. 

 

 

 

 

참! 청춘짜장에서는 손님들이 먹고 지불한 금액 일부를 오지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짜장면을 대접하고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데 쓰인다고 해요. 이렇게 실천하기 쉽지 않으실 텐데 정말 멋진 가게인 거 같아요. 

 

저도 짜장면을 먹고 일부가 그런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덩달아 좋은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사장님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엄지척! 

 

 

 

 

드디어 주문한 음식 중에 제일 먼저 탕수육이 나왔어요! 양은 다소 적었지만, 소스도 탕수육도 너무 맛있어요. 

 

 

 

바삭한 식감에 새콤 달콤한 소스 푹 ! 찍어 먹으니 탕수육이 입에서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끼끼도 탕수육이 맛있었던지 저거 더 달라며 담아준 탕수육을 다 맛있게 먹었어요. 

 

 

 

 

탕수육을 조금 맛볼 때쯤 짬뽕과 짜장면도 나왔어요. 보기에도 얼큰하니 맛있게 생겼는데 와 진심 국물 대박이고 

면발이 최고였어요. 탱탱한 면발이 수타로 만든 것처럼 쫄깃한 게 면발만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국물도 잘 배겨서 얼큰하게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짜장면은 원래 맛있으니 말 다했죠. 면만 먹으면 담백하니 아이들도 주기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였어요. 참고로 저희 집 아들은 두 접시나 가득 담아 먹었어요. 

 

집에서는 그렇게 먹여달라며 아기새마냥 입만 벌리고 밥 주기 바빴는데 막상 밖에 나와 외식을 하면 혼자서도 포크질 열심히 하면서 잘 먹더라고요. 도대체 왜 집에서는 혼자 먹기가 안될까요? ㅋㅋㅋㅋ 

 

 

쫄깃쫄깃한 면발
얼큰한 짬뽕
밥을 말은 모습

 

뒷 맛도 깔끔하고 저희는 국물도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을 추가해서 한 그릇을 싹 다 비웠어요. 

면으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밥에 말아 먹으니 진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은 역시 밥심이라며 쌀밥에 짬뽕국물이 스며들어 더 먹고 싶었지만 다음에 또 먹기로 하며 억지로 참았네요 ㅋㅋ 

 

 

다른 짬뽕집과 비교하면 해산물이 적은 편이지만 맛을 보면 전혀 실망스럽지 않아요! 

정말 간만에 맛있는 짬뽕과 짜장면을 먹은 거 같아요. 

 

 

 

두 그릇째 먹는 첫째 아이예요! 연신 맛있다며 또 달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둘째 아이도 인생 첫 짜장면을 오늘 먹여봤는데 맛있었던지 조금만 늦게 입에 넣을라 치면 더 달라고 하더라고여 ㅋㅋ 

 

청춘 짜장 덕분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도 뒷맛이 깔끔해서 다음에 짜장 짬뽕이 생각나면 또 방문할 예정이에요. 재방문 의사 100% 에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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