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카페맛집 :: 월성과자점 (우유아이스크림, 스콘)

안녕하세요! 두부입니다 :-) 

 

오늘은 저희 식구가 평소에 자주 놀러 가는 경주를 다녀왔어요. 경주는 고즈넉한 길도 있으면서도 황리단길에 개성 강한 소품 가게와 이쁜 카페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편이에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 산책하기는 참 좋았는데요. 평소에는 황리단길은 정말 관광객으로 발디딜 곳이 없는 곳이었어요. 맛집은 물론이고 일반 카페 조차도 줄 서서 기다릴 만큼 자리 나기 힘든 곳이었는데, 황리단길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저희에게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도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힘드신 분 없이 다시 황리단길에 꽃길이 피었으면 해요. 그분들이 힘내시고 잘 되셔야 저희도 이쁜 곳 이쁜 카페를 또 갈 수 있으니까요. 

 

월성 과자점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우유 아이스크림

 

월성 제과점은 황리단길 카페가 모여있는 초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 2층 건물이라 지나가면서도 눈에 확 띄는 위치에 있어요. 카페 근처에는 도깨비 명당도 있어서 카페 들리신 후에 재미 삼아 보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우유 아이스크림이 파는 곳이라는 팻말을 본 저희 아이스크림 마니아인 아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추워도 아이스크림을 꼭 먹는 저희 아들은 꼭 먹어야 된다며 잠시 쉬었다 갈 겸 카페에 들어갔어요. 

 

사실 경주에 갈 적마다 배불러서 못 들렸던 곳이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은 거 있죠. 여자에게 카페는 너무 힐링되는 장소예요. 

 

 

저희는 오후 4시에 카페에 들어갔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빵이 많이 없더라고요. 치즈케이크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없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아이도 줄 겸 담백한 스콘을 골랐어요. 

 

 

빵 가격은 일반 빵 집 가격에 비해 좀 비싼 편인 거 같아요. 처녀 때는 가격도 안 보고 일단 이쁘면 무조건 사고 먹고 봤는데 애를 키우는 주부가 되다 보니 백 원 이백 원에도 큰돈으로 느껴지고 제가 정한 기준보다 가격이 높으면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우유 아이스크림, 스콘과 블루베리 잼이에요.

 

스콘은 겉면만 먹었을 때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강한데 가운데는 좀 파운드 느낌이 강한 거 같아요. 바삭하게 구운 쪽보다 간이 좀 심심한데 블루베리 잼 하고 같이 먹으니 맛이 괜찮더라고요. 

 

우유 아이스크림은 우유 향이 정말 진한 맛이었어요. 아이도 좋아하고 제가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맛있다며 아빠도 엄마도 줄 수 없다며 혼자 야무지게 스푼으로 떠서 먹더라고요. 정말 맛있는 음식은 안주는 아들인데 입맛에 딱 맞았나 봐요. 

 

그거 아시죠. 아이들 입맛에 맞으면 그건 진짜 맛있는 거. 

 

 

월성 과자점은 뷰도 정말 이뻤어요. 저희는 겨울에 와서 푸릇한 창 밖을 보진 못했지만, 날이 좋은 날에 오면 정말 예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뷰 맛집으로 인정! 여름에 시원한 음료를 먹으며 창 밖을 쳐다보면 정말 힐링될 거 같아요. 

 

 

 

너무 급한 나머지 메뉴판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메뉴가 시즌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거 같아요. 여름에는 빙수류도 추가되고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음식 드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