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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이들 사랑해

[+45개월] 한글공부(단어익히기) [+12개월] 머리묶기 (feat.유아밥상레시피)

by dooboo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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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부입니다:-) 

 

타 사이트에서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일기식으로 종종 써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처음이네요. 

 

아이가 크면 엄마 블로그를 보고 엄마는 이랬다. 이맘때는 이랬었구나. 하고 기록하기 위해서 

종종 블로그에 글을 옮기곤 했었어요!

사실, 아이의 소중한 하루가 지나고 나면 잊혀지기 마련이잖아요.

너무 아쉽더라고요.

남들은 100일동안 100일 일지도 쓰기도 했는데 

지금이나마 열심히 써내려 가보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버블이 가 처음으로 머리를 하나로 묶은 날이에요.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머리카락이 미역줄기처럼 찰랑거리곤 했었는데 

태어나서도 풍성해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많이 되었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면 아시겠지만 신생아때는 머리카락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커요.

남자아이 때는 잘 모르셔도,

여자아이 때는 머리카락이 조금만 없어도 남자아이 같다 라는 오해를 많이 받곤 해요.

 

버블이는 다행히도 머리카락이 길어서 다행이었죠. 

 

 

하나로 묶은 버블이를 보니 새색시 마냥 너무 이뻤어요.

저랑 똑 닮은 버블이를 보니 제 어릴때도 이랬겠구나 싶더라고요. 

 

외할머니께서는 버블이를 볼 때마다 저 키우던 때가 생각이 나시는지 

간혹 나는 잘해준 게 없다. 못해준 것만 생각나신다면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도 버블이가 커서 시집을 가면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더라고요. 

 

지금도 버블이에게 못해준 게 저는 너무 많아요. 

그래도 엄마 하나만 보면 방긋 웃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깔깔거릴 때면 

아이에게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아요. 

 

꼭 엄마 나는 이대로도 괜찮아.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요.

 

 

 

어른들을 얘기하세요. 지금이 가장 힘들고 가장 이쁠 때다. 

이 말 저는 알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순간이 너무 이쁘고 이순간이 너무 행복한걸 글로나마 남겨두고 싶었어요. 

 

며칠 동안 아프면서 껌딱지가 된 버블이 덕분에

집안일과 오빠 돌보기는 조금 엉망이 되었어요. 

 

완벽한 엄마이고 싶은데 현실은 참 어렵기만 해요. 

 

한글 공부 (단어 익히기)

 

 

 

저희 집 오빠 자랑 좀 하고 갈게요. 

 

저희 집 끼끼 오빠는 이제 숫자를 29까지 셀 수 있고요. 

알파벳도 다 읽을 줄 알아요. 

 

그렇지만, 아직 한글은 잘 몰라서 

 

다섯 살이 된 오빠 끼끼를 위해 조금씩 한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엔 한글을 떼 놓는 게 아이 학습과 아이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다길래.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같이 하고 있어요. 

 

뭣도 모르고 시작할 때엔 ㄱㄴㄷ 부터 앉아서 공부시키곤 했는데,

제일 기초라 쉬울 줄 알았건만,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사실 어른들이 봐도 ㄱㄴㄷ 은 글자 자체가 비슷하게 생겼으니 어려울 만도 해요.

 

그래서 하루에 단어 두 개씩 익히기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어제는 소, 귤

 

오늘은 당근, 비행기! 

열심히 공부하는 저희 오빠 참 잘하죠? 

 

아빠가 퇴근하면 알려준다며 열심히 공부했어요!

 

공부를 다 한 뒤에는 제가 아빠 역할이 되어서

 

" 끼끼 아빠 왔다. 오늘 뭐하고 놀았니? " 라며 연기하며 공부를 했더니 

매번 아빠라 되보라며 시키더라고요.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며, 폭풍 칭찬을 해주었어요. 

 

저녁밥 
어묵볶음, 멸치볶음, 돼지불고기, 황태 콩나물국 

 

 

저녁에는 어묵볶음, 멸치볶음, 돼지불고기, 황태채 콩나물국을 먹었어요. 

모두 다 저희 첫째 끼끼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첫째는 밥에 맑은 국이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해요. 

 

 

 

만드는 법 간단하게 올려드릴게요!

 

멸치볶음 ::

1) 기름을 두른 팬에 멸치를 볶다가 노릇노릇해지면 설탕 조금, 올리고당을 넣고 볶아주세요. 

2) 마지막에 깨를 솔솔 뿌려주심 완성!

 

어묵볶음 ::

1) 기름에 양파를 먼저 볶다가 어묵을 넣고 올리고당, 간장 조금, 들기름을 조금 넣고 볶아주세요. 

2)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깨 솔솔!

 

돼지불고기는 양념되어 있는 걸 사 와서 너무 달기에 간장 조금 더 넣고 버섯과 양파 야채를 더 추가했어요.

 

황태 콩나물국 ::

1) 디포리, 다시마, 무 육수를 내주세요.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빼주시고 디포리랑 무육수가 우러나왔다 싶으시면 건져주세요.

3) 다듬은 콩나물을 넣으시고 파, 다진 마을을 넣어주세요. 

4) 간은 까나리액젓 조금, 참치액 조금, 모자란 간은 새우젓으로 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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