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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이들 사랑해

45개월 배변훈련 성공! 변기에 첫 응가 한 날 :: 13개월 저지레 시작

by dooboo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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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부입니다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제가 요리한 음식이라 그런지 음식이 남는 게 정말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제 밥을 먹고 아이들 남은 밥을 또 먹다 보니 자연스레 살도 쪘어요.

 

평소엔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정말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대뜸 저를 보자마자 살이 왜 이리 많이 쪘냐고 했죠. 순간 그동안 느끼지 못했다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듣고 나니 충격적이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식단 조절과 스트레칭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아이가 등원하고 아점으로 먹는 첫 끼에요. 돈까스와 양상추 오리엔탈 소스.

평소에도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리엔탈 소스는 처음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소스예요.

아점이다 보니 뭔가 든든한 거 하나는 먹어야겠단 생각으로 돈까스를 튀겨 넣었는데 돈까스 샐러드의 조합은 정말 최고예요. 다음엔 닭가슴살 구이로 변경해서 먹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저는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생각은 없어서 아침저녁으론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일반 밥을 챙겨 먹으려고 해요. 

30대가 넘어가면서 왜 어른들이 밥심이라고 그러는지 몸소 느끼고 있거든요. 쌀밥을 먹지 않으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게 애 둘 낳더니 체력이 더 안 좋아진 거 있죠. 그래서 저는 먹고 싶은 건 조금씩 먹으면서 열량도 소모할 겸 운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정말 기본적인 다이어트는 적당히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다이어트 약 같은 건 많이 드시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하니 우리 몸을 위해서 건강하게 빼시는 게 가장 좋아요! 

 

 


오빠가 등원을 간 사이 둘째는 엄마 차지예요. 

오빠는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제가 이야기하고 더 챙겨주고 그랬더니 동생에 대한 질투가 없는 편인데,

반대로 동생이 질투가 좀 심하더라고요. 

 

오빠가 놀다가 엄마 무릎에 앉아있으면 자리를 비켜달라고 밀치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울기도 하고, 

그럼 또 착한 오빠는 " 내가 양보할게 " 라며 자리를 비켜주곤 해요. 

 

저는 무릎에 한 명씩 앉혀서 좋아해 주고 싶은데 아이들한테는 그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어느 육아 티비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형제끼리 엄마는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서로 주장을 내세우는걸 보고 이럴 때는 어떻게 얘기해야하는지 참 고민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일단 오빠가 없을 땐 동생에게 무한으로 사랑을 주기로 했어요! 

 

택배가 와서 상자를 바닥에 잠시 두었는데 어쩜 아기들은 신기하게도 하나 같이 상자만 보면 쏙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제가 처녀때 고양이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면 고양이랑 아기들이랑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아요! 

 

상자와 비닐을 좋아한다거나 울음소리가 비슷하다거나.. 어디 올라가기 좋아하고 그런건 정말 많이 닮았어요 ㅋㅋ 

 

 

아이가 신나게 놀고 낮잠시간이 되면 저는 그때 집안일을 해요. 해도해도 끝이 없는게 집안일 이라고 

손을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안 치우면 티나는게 집안일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이 하원시간이 다가오더라구요. 하루가 정말 쉴 틈이 없어요. 흑흑 

 

 

오빠의 하원과 동시에 동생의 자유시간은 끝이에요.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 관계로 아이들에게 요플레를 하나씩 쥐어주었어요. 

 

 

얼굴로 드신건지 머리카락에도 덕지덕지 다 묻어있네요. 이마져도 저는 귀엽습니다. ><

저는 저지레하고 여기저기 묻혀 놓는건 아기 때는 개의치 않은 편이에요. 닦으면 되고 세탁하면 되니까요. 큰 애도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얘기하면 그런 행동은 안 좋은 행동이란걸 인식한 뒤로는 안하더라구요. 본인이 스스로 동생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러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애기들이 다치는 행동이 아닌 이상 지켜보고

혹시나 행동으로 인해 본인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제지하고 인지시켜 주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본인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엄마의 앞잡이가 가장 중요해요. 혹시나 아이가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행동을 자꾸 하겠다고 떼를 쓰면 일단 아이의 말에 공감부터 해주시고 얘기해주시는게 좋아요. 

 

" 아! ㅇㅇ 이가 이게 정말 하고 싶었었구나 " 그렇지만,      이런식으로 해주시면 아이도 어느 순간 이해해주는 날이 오더라구요. 

 

저녁식사

 

첫째아이는 맑은 국물을 가장 좋아해요! 거기에 좋아하는 멸치볶음과 돈까스를 같이 주었어요. 채소를 싫어하는 편이라 시금치를 더 잘게 가위로 잘라서 같이 줬는데 조금씩 주니 잘 먹더라구요. 예전에는 채소가 조금만 들어 있어도 밥을 안먹겠다고 거부하곤 했는데 이정도로 아이가 성장했다고 생각하니 애미맘이 뿌듯합니다. 

 

배변훈련 성공!

오늘 처음으로 저희 아들이 응아를 하고 싶다고 저에게 처음으로 얘길 해준 날이기도 하고, 변기에 첫 응가를 한 날이에요. 처음에는 응가가 하고 싶어서 앉았는데 생각처럼 나오지 않았었나봐요. 안나온다며 다시 일어서려는 아이를 붙잡고 엄마가 옆에서 같이 기다려준다며 힘내보자고 하니 아이도 다시 시도해보더라구요. (기특기특) 

 

둘째도 오빠의 첫 똥을 같이 응원했어요! 

 

그렇게 오분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첫 똥을 쌌어요! 

너무 기뻐서 박수도 치고 잘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 엄마 너무 시끄러워 "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요. 히히. 정말 요근래 일어난 일 중에서 가장 기뻤어요. 

 

아이에게 응가하고싶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끼끼가 변기에 처음 앉아서 응아를 하니 엄마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빠에게도 자랑을 해야겠다며 얘기하니 끼끼도 내심 기분이 좋았었는지 고맙다며 뿌듯해 하더라구요. 

 

 

우리 아들, 딸 엄마가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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