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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육아

유아미술놀이 :: 비닐장갑과 빨대로 장난감 만들어 놀기

by 김지콩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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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첫째는 올해 다섯 살이에요. 블로그에서도 많이 언급했었는데요. 유치원을 들어갈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의 안전과 아이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보육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어린이집을 계속 다니기로 했어요. 주변 엄마들은 어린이집 다니다가 학교를 다니면 적응을 못할 거라고 걱정하시는데 저는 아이를 믿으니까요. 아직은 사랑 많이 받았으면 하는 게 저의 마음이에요. 그래서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하원 후에 저랑 같이 지내면서 채워주기로 했어요.

오늘은 별거 아니지만 일회용 비닐장갑과 종이컵으로 간단한 유아미술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유아미술 놀이에 필요한 준비물

 

준비물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비닐손장갑, 종이컵, 고무줄, 구부러지는 스트로우 빨대, 다 집에서 쓰는 것들이에요. 저희 아이들은 값비싼 장난감이 아니래도 엄마가 만들어서 놀아주면 세상에서 그걸 가장 좋아해요. 비록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보다는 못하지만 하루 가지고 놀기엔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만드는 방법

 


우선, 종이컵 밑면에 +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주세요. 어린이들이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부모님이 해주시길 바라요. 굳이 + 모양이 아니어도 돼요. 송곳이 있으시면 빨대가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뚫어주시면 돼요. 저는 좀 힘 조절을 못하다 보니 구멍이 조금 커서 빨대가 많이 헐거워서 잘 빠지더라고요. 그럴 땐 마스킹 테이프 같은 걸로 옆면을 고정시켜 주시면 되세요. 


구부러지는 빨대 짧은 부분을 꽂아 주시고, 비닐장갑을 고무줄로 고정해주세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부탁하시고 못하는 부분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면 더욱더 재밌어할 거예요. 저희 아이도 빨대 꼽는 거 까지는 잘하더라고요. 고무줄은 좀 힘들어하길래 제가 대신 고정시켜 주었어요. 저는 유아 고무줄로 한 줄만 했더니 빨대 불때마다 비닐이 너무 잘 벗겨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마스킹 테이프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헐거워진 부분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었더니 아주 빵빵하게 잘 부풀어 올랐어요. 빨대로 불자 손이 커진다며 너무 신나 하는 저희 아들. 재밌어하는 게 사진에서도 보이시나요? 정말 단순한 장난감인데 빨대로 불고 본인이 날아간다며 거실 긴 탁자 위에도 올라가고 그러더라고요.

 

 엄마표 유아미술을 하면 좋은 점이 이건기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 창의력이 마구 발달이 돼서 놀이하는 중간중간에도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엄마와 같이 만드는 작품이라 엄마와의 관계도 돈독해지는 거 같아요. 

 


손으로 만져도 보고, 반대로 흡입을 해서 손장갑을 쪼그라트리기도 하며 여러 방법으로 가지고 노는 아들이에요. 저는 그래서 시중 판매되는 장난감보다 엄마표 유아미술놀이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쁘게 그림을 그리면 더 재미있게 노실 수 있어요.
저희 아들은 엄마와 본인을 그려달라고 해서 그림실력이 엉망이지만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그려보았아요. 비닐 위에서 그릴려니 비닐이 움직여서 그리기가 더 어려운 거 같아요.


비록 일회성 놀이지만, 아이가 흥미를 갖아주니 너무 고마울 따름이에요. 엄마가 만드는 걸 지켜보면서 옆에서 조잘조잘 얘기도 하고, 아이도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라봅니다.

다 만든 작품은 아빠가 퇴근 후에 자랑 타임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아빠 앞에서 한껏 불면서 엄마가 만들어 줬다고 그러는데 내심 너무 귀엽고 뿌듯한 거 있죠.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이들은 장난감 욕심이 그렇게 크지 않아요.

 

작은 것도 소중히 하고 즐거워해 줘서 고마워 아들. 오늘도 엄마는 너랑 놀아서 너무 행복했어. 

 


그럼 모두들 재미있는 유아미술놀이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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