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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집밥

명절 제사 소고기 육전 맛있게 만드는 법

by 김지콩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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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제사 소고기 육전 맛있게 만드는 법


 저희 집은 기독교 집안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데요. 그래서 육전 먹은 기억도 없고 육전을 파는 밀면집에 가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제 돈 주고 사 먹은 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육전이란 걸 시댁서 제사를 지내면서 처음 맛을 보게 되었어요. 한 번 먹어보고 소고기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면서 아이 반찬으로 육전을 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처음 만들어 본다며 간도 제대로 못 맞췄던 그때 당시에도 아이는 맛있다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육전을 처음 만들 때는 간을 어느 정도 해야 되는지 가늠이 안되서 짜게 됐었는데도 맛있다 하더라고요. 저희 식구들 입맛에 맞게 요리를 여러번 시도해 본 결과 드디어 제일 맛있는 레시피를 얻게 되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소고기 효능

1.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형성과 피로해소에 좋아요.
2. 철분과 비타민 b12가 들어 있어 빈혈에 좋아요.
3.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 및 체내염증과 피부건강에도 효과적이에요.

-서울시 농수산 식품공사-


 

소고기 육전 레시피

 

홍두깨살, 소금, 계란, 부침가루

 

홍두깨살 핏물 제거



1. 제일 먼저 키친타올로 홍두깨살 핏물을 빼주세요.

핏물 제거는 육전의 맛을 크게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최대한 핏물을 많이 빼주시는 게 좋아요. 이를 건너뛰면 완성된 육전이 핏물 때문에 비린내가 날 수도 있어요. 참고로 육전은 냉동으로 나온 경우가 많은데 궁금해서 정육점 사장님께 여쭤보니 육전을 생고기로 얇게 썰려고 힘들기 때문에 냉동된 홍두깨살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소금뿌리기


2. 소금을 뿌려주세요.

간은 대부분 소금과 후추로 하시는데 저희 식구들은 후추를 싫어해서 소금만 뿌려주었어요. 소금은 한 꼬집을 집고 3장에 1번씩 뿌려주면 얼추 간이 맞더라고요. 한쪽면만 뿌려도 간이 되기에 적당히 뿌려주세요. 짠 거보단 싱거운 게 나으니 저는 이렇게 해서 나중에 다른 간으로 추가해서 먹기도 해요. 여기서 치트키는 맛소금을 뿌리면 더욱 맛있어요. 


 
 
달걀에도 마찬가지로 소금 간을 조금 해주세요. 모든 재료에 조금씩 소금간을 해주어야 재료들끼리 동떨어진 맛이 나지 않더라고요.

 

달걀 알끈

 
 


Q. 계란(달걀) 알끈 먹어도 되나요?

Q. 계란(달걀) 알끈 제거해야 하나요?

 


알끈은 흰자의 점액물질 뮤신에서 분리해 나와 단백질로 이루어져있고, 라이소자임과 시알산 같은 영양소분도 들어가 있다고 해요. 카더라에 콜레스테롤 덩어리다 하는 말들은 다 아니었더라고요.

저도 항상 알끈이 보이면 제거해 왔었는데 질겅거리는 식감이 싫으신분들은 제거해 주세요.


부침가루 묻히기

 

4. 부침가루를 먼저 묻혀주세요.

부침 요리에는 역시! 부침가루예요. 당연한 말이죠😆골고루 묻혀서 뭉치지 않게 손으로 탁탁 털어주세요. 부침가루가 많이 묻어 있으면 육전이 두꺼워져서 육전 본연의 맛이 조금 감춰지더라고요. 


계란물 묻히기

 

5. 계란물을 묻혀주세요.

고소한 계란을 입혀 구워주면 육전 만들기는 끝이에요. 여기에서 계란물 대신에 튀김가루를 흐르는 농도로 물에 풀어서 묻혀 튀겨주시면 맛있는 고기 튀김이 되더라고요. 

후라이팬에 굽기

 

6. 노릇노릇 익혀주면 완성

센 불보다는 중간 불로 앞 뒤로 노릇하게 익혀주시면 되세요. 홍두깨살이 얇기 때문에 육전이 금방 익더라고요.


완성된 육전

 
 
 저희 집은 육전을 반찬으로 자주 먹기 때문에 아이들이 케첩을 찍어먹는데요. 보통은 파채나 양파절임이랑 같이 싸드시면 더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저의 맛꿀팁이 있어요. 육전과 빨간 오징어무침! 같이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오징어의 쫀득하고 매운맛과 육전의 고소한 맛이 만나면 육전만 계속 먹어도 물리지가 않더라고요. 비빔국수랑 먹으면 또 얼마나 맛있는데요! 

 

육전 단면

 
 육전의 단면만 봐도 고소함이 가득. 담백한 계란물에 고소한 육전과 부침가루의 조미간이 딱 맞아떨어져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술안주로 드셔도 정말 맛있는 요리예요. 만들기도 쉬운 육전. 아이들 밥반찬 어른들 술안주까지 세대가 다 같이 먹어도 호불호 없는 육전으로 오늘 저녁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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