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두맛집 담백한 만두를 찾는다면 북경만두 !

 영천 만두 맛집 담백한 만두를 찾는다면 북경 만두! 

 

 어느날 신랑이 생활의 달인을 보고서는 영천에서 만두집이 나왔다면서 만두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신랑이 한번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아이들과 놀러 가기 전에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일찌감치 만두를 먹으러 북경 만두집을 갔어요. 생활에 달인에 한번 나와서 늦으면 만두를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부지런을 안 떨 수가 없더라고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만두집을 갔는데 다행히 만두를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영천 북경 만두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 중앙 2길 13 
전화번호 : 054-332-4359
영업시간 : 11:00 - 20:00 (월요일 휴무)

 

 

 북경만두는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하나하나 빚은 수제 만두여서 만두를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요. 저도 집에서 만두를 만들어 봤지만 만두라는 게 참 손이 엄청 많이 가더라고요. 재료 손질부터 만두피에 하나씩 감싸서 쪄야 하니 하나를 먹기 위해선 엄청난 많은 손을 거쳐야 하는 걸 알기에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구경을 아이와 함께 구경했어요. 

 

 

메뉴 

군만두 5,000
찐만두 5,000
팥빙수 5,000
음료수 2,000

메뉴는 군더더기 없이 만두만 파시고 계셨고, 여름 메뉴로 팥빙수도 파시는거 같았어요. 

 

가게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몇 십년 정통 만둣집의 포스가 느껴졌고 사실 저는 깨끗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가게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사람 냄새 풍기는 세월의 흔적이 있는 가게들이 정말 깊은 맛집이라고 느껴져서 참 좋더라고요. 세월 그대로 조금씩 수리하면서 지내왔을 흔적들이 기다리는 동안 내내 만두의 맛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는 금붕어가 있는 큰 수조가 있었고요. 아이들이 금붕어를 보자마자 너무 신기했던 모양인지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구경을 하더라고요. 

 

 

금붕어의 수조를 기준으로 왼편은 식사 가능한 공간이고 오른편은 주방과 연결되었어요. 오래된 건물이지만 가게 내부는 깨끗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었어요. 다행히도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다른 손님들 없이 만두를 기다릴 수 있었어요. 최근에 방송을 탄 뒤로 만두 소진이 빠르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은 거 있죠. 

 

 

가게에서 먹기엔 아이들이 기다려주지 못할거 같아서 근처 공원 벤츠에 앉아서 먹기로 했어요. 물티슈와 쓰레기봉투는 항상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도 문제없어요. 

 

사실 내심 찐만두파라 찐만두가 먹고 싶었었는데 군만두를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군만두 두팩을 먹기로 했는데 5,000원에 만두는 10개가 들어 있고요. 단무지와 간장을 따로 챙겨주셨어요. 

 

 

비주얼이 중국집에서 보는 비주얼이랑 비슷하면서도 중국집 만두보다는 좀 더 오동통했어요. 

 

 

한입을 베어먹어보니 만두피도 얇아서 바삭하고 안에 만두소가 너무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삼삼하고 심심한 맛이라 맛이 자극적인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싱거울 수가 있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간장소스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간을 맞춰 먹기는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 주기 너무 좋을 거 같았어요.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은 조미료 걱정 이만저만 아니시잖아요. 저 역시도 웬만하면 조미료를 덜 먹이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제 입맛에는 딱이라서 그런지 만두 10개는 혼자 순삭 가능했어요. 만두킬러라 만두는 열개든 스무 개든 눈에 보이면 다 먹을 수 있거든요. 아무튼 이런 맛있는 만두를 영천에서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만두가 생각날 때는 또 사 먹어야겠어요. 

 

다음에는 군만두도 정말 좋았지만 찐만두도 너무 기대되서 다음엔 찐만두를 사먹자고 해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만두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