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뼈해장국 맛집 보백관
개인적으로 해장국 중에 뼈해장국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신랑은 저와 다르게 뼈해장국보다는 돼지국밥 쪽을 좋아하더라고요. 영천에 있는 뼈해장국을 다 다녀와봤는데 신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우연찮게 보백관을 가서 먹게 되었는데 보백관 뼈해장국은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어릴 때 먹어봤던 그런 뼈해장국 맛이랑 비슷하다며 맛있다는 말을 잘 안 하는 신랑인데 보백관 뼈해장국은 맛있다고 해서 이번에도 오게 되었어요. 이로써 벌써 두 번째 방문이에요.
보백관 영천점
- 주소 :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361
- 전화번호 : 010-3336-8239
- 영업시간 : 8:00 - 23:00 (월요일 휴무)
첫번째 방문했을 때 주방장님과 서빙하시는 두 분이 부부이신지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들었는데 너무 보기 좋으시더라고요. 두 분 대화 나누시는 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손님들이 많으셔서 정신 없어보이셨어요. 코 시국에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주문한 뼈해장국과 돈까스가 나왔어요. 뼈해장국은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났었어요. 우거지라고 해야 하나요? 부드러워서 먹기도 좋았어요. 다만 길이가 너무 길어서 한두 번 정도는 가위질해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돈까스는 주문할 때 소스를 따로 빼 달라고 말씀을 못 드렸는데 센스 있게 소스는 따로 주셔 가지고 소스를 싫어하는 저희 아이가 덕분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사실, 이 돈가스 소스는 직접 만드셨는지 약간 소스 향이 호불호가 있을 거 같더라고요.
어쩜 이렇게 바삭하게 튀겨주셨는지 간혹 돈까스집에 가면 돈까스가 겉은 바삭하나 밑면이 눅눅하기 일쑤인데 여기는 양면이 바삭해서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씹자마자 바사삭 한 크런치 식감이라 아이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과 콘 옥수수 샐러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집 둘째도 한입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니 돈까스를 뚝딱했어요. 오물오물 먹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먹는 모습만 봐도 이쁜 거 같아요.
이제 메인인 뼈해장국을 본격적으로 먹어볼게요. 국물 한입을 떠먹자마자 밥생각이 간절했어요.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얼른 밥 말아먹고 싶더라고요. 저는 뼈해장국을 먹을 때 밥을 온전히 다 말기 보다도 한 숟가락씩 국물에 담가서 적셔 먹듯 먹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야 밥도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스며들어서 맛이 좋은 거 같아요.
밥숟갈 위에 우거지랑 깍두기 하나 고기 한점 올려먹으면 이보다 더 맛잇을 수 없어요. 한입 가득 입에 물고 우걱우걱 먹어줘야 밥 먹는구나 싶어요.
살도 뼈도 야들야들해서 젓가락으로 건져 올리기만해도 살이 쏙 빠져 먹기도 아주 편했어요. 굳이 손을 걷어 올리고 먹지 않아도 젓가락으로 슬슬 떼기만 해도 살이 분리되니 손댈 일이 없었어요. 그만큼 살이 야들야들하겠다는 거겠죠?
오늘은 영천 뼈해장국이 맛집인 보백관에서 맛있는 한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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