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실로 천연수세미 만들기

안녕하세요! 두부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죠? 요즘 이래저래 일도 많고 둘째가 태어나다 보니 정신없이 일 년이 지나갔어요. 어느덧 둘째가 일 년이 되어 곧 돌이랍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늦기 전에 부지런을 떨면서 저의 일을 다시 찾아보려고 해요. 

요즘 저는 제로웨이스트에 빠져 지내고 있어요. 아이 둘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환경에 더욱더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미세먼지에 난리도 아니잖아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내내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이 안된다는 보장도 없다 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 

 

제일 가장 먼저 한 일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배달을 줄이는 거였어요! 

 

사실, 플라스틱은 제가 아무리 줄이려고 노력을 한들 마트에서 장을 보기만 해도 플라스틱 제품은 심심치 않게 구매할 수가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플라스틱 대체 용품을 검색해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조금씩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삼베수세미 

 

 

주부이다 보니 주방에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평소에 설거지할 때 쓰던 아크릴 수세미가 미세 플라스틱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해요.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미세 플라스틱 때문에 해양생물들이 죽고 플라스틱으로 인해서 거북이 바다 동물들이 죽는 모습을 종종 보셨을 텐데 그 모습을 보니 더 이상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양 생물, 동물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가 먹는 그릇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붙어 있을 거라 생각하니 더 이상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해선 안 되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삼베실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요새는 유*브 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수세미 이런 검색을 하시면 삼베실뿐만 아니라 다른 친환경세제라던가,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주셔서 제로 웨이스트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삼베실은 우리나라 실로써,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정말 100% 친환경 적인 실이에요! 대마 특유의 냄새가 있기는 하나 제가 사용해보면서 그렇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였어요. 거품은 일반 아크릴 수세미에 비해서 덜 나는 편이에요. 평소 거품 많이 해서 설거지하시는 분들은 불편하실 거 같기도 해요.

 

 

실 자체는 까실까실 한 편이어서 뜨실 때 손이 좀 아프기도 해요! 그렇지만 수세미 세정력은 정말 좋아요. 천연실이다 보니 설거지하는 내내 환경을 조금이나마 보호한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덜해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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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 장단점을 간단하게 요약해 드리자면,

 

장점

• 100% 천연실로써 자연에서 자연으로 돌아간다.
• 세제와 함께 사용시 기름때가 잘 지워진다. 
• 삶아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 

• 특유의 대마냄새가 조금 난다. 
• 아크릴 실에 비해서 거품이 덜 난다. 
• 건조시간이 느리다.

이런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사용하다가 더 느낀 점이 있으면 댓글로 추가해놓을게요. 

 

 

저같이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삼베 수세미를 떠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코바늘을 못하시는 분들은 여러 곳에서 판매도 하고 있으니 기성품을 장만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럼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지구를 이제 아껴주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