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순두부 맛집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선천리 별빛 순두부
우연찮게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 보게 된 별빛 순두부집. 마침 점심시간이라 아이들도 함께 먹을 생각에 안 매운 순두부가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맑은 순두부가 있더라고요. 날도 추워서 순두부 국이면 몸도 녹을 거 같아 망설임 없이 바로 순두부를 먹으러 갔어요. 건물 외관 자체도 눈에 띄는 게 멋스러워서 지나가면서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 생각했어요. 어떤 한 블로그에서 말하시기를 별빛 순두부집 건물이 건축가 부부가 지은 건물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며 건물이며 뭔가 센스 있게 지으셨더라고요. 건물이 이뻐서 아마 지나가면서 다들 한 번씩은 쳐다보셨을 거 같아요.
별빛 순두부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천문로 1502-7 별빛 순두부
전화번호 : 0507-1319- 5761
영업시간 : 9:00 - 21:00
메뉴
별빛 순두부 정식(순두부찌개+수육+두부) / 맑은 순두부 정식 10,000
순두부찌개 8,000 / 맑은 순두부 8,000 / 해물 순두부 9,000 능이 순두부 10,000 / 굴 두부국(계절) 10,000
소고기 두부 버섯전골 (2인 이상) 1인 12,000
모두부 (두부 한모+겉절이) 8,000
계절 콩국수 7,000 / 냉면 7,000 / 비빔 8,000
돈가스 9,000
새우튀김(5) 8,000
수육 (대) 35,000, (중) 25,000
소주 4,000 / 막걸리 4,000 / 맥주 4,000 / 음료수 2,000
저희는 별빛 순두부 정식과 맑은 순두부 정식, 혹시 몰라 아이들이 순두부를 안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아하는 돈까스도 주문했어요.
돈까스가 제일 먼저 도착했어요. 기존에 봤던 돈까스와 다르게 비주얼이 정말 장난 아니였어요. 파슬리 가루도 듬뿍 뿌려져 있고 원래 이렇게 뿌려주시는지 아님 실수 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파슬리가루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대 환영이였어요. 소스도 직접 만드셨는지 소스에 뿌려져 있는 야채토핑들도 가득했어요.
도톰한 돈까스가 먹기도 전부터 식욕이 돋는게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 맛일꺼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순두부 집에서 이런 돈까스를 보다니! 먹기도 전부터 너무 좋은거 있죠. 한입 먹어보니 바삭한 돈까스에 소스가 정말 제 입에도 딱 맞고 아들입에도 너무 잘 맞아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던 저희 아들이 다 먹을 정도면 말 다했죠. 돈까스 맛집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내심 속으로 애들이 그만 먹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남으면 다 제가 먹으려고요. 헤헤) 그렇지만 남은 거 없이 맛있게 싹 먹은 아이들이에요.
샐러드도 샐러드 소스도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게 없었어요. 야채도 싱싱했고요.
곧이어 순두부도 도착했어요. 밑반찬으로 갖은 나물과 샐러드 수육 두부가 나왔는데요. 비지는 저희 신랑이 너무 맛있다며 혼자서 다 먹은 거 있죠. 저는 저 가지나물과 두부가 정말 맛있었어요. 두부 위에 깻잎을 올려 싸 먹어도 맛있고 깻잎과 두부 수육과 함께 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수육도 누린내가 하나도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순두부의 효능
노화방지
다이어트
심혈관질환 예방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근육과 뼈 질환 예방
불면증 예방
맑은 순두부예요. 정말 말그대로 맑은 순두부에요. 간이 삼삼하고 속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먹기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두부 외에는 깊고 진한 맛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저희가 일반 매콤한 순두부를 같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맑은 순두부의 매력을 찾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매콤한 순두부는 정말 맛있었어요. 최근에 먹어본 순두부 집 중에서 단연 최고였어요. 하나를 시킨 게 아쉬울 정도로 국물 없이 둘 다 박박 긁어먹었어요. 사진엔 계란을 터친게 안 나왔는데 팔팔 끓을 때 계란을 터쳤어야했는데 아이들이랑 식사하다 보니 날계란을 넣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조금 덜 익은 계란을 먹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너무 맛있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밥 한 공기가 아쉽고 아이들이 맑은 순두부를 먹지 않아서 이래저래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별빛 순두부 정식 두 개와 돈가스를 시키면 딱 맞을 거 같았어요. 지금도 포스팅 쓰고 있는 와중에도 맛이 생각나서 또 먹고 싶네요.
별빛 순두부집은 국산콩으로 매일 직접 갈아서 고소한 맛이 있다는 문구를 보셔서 아시다시피 순두부 자체가 탄탄하고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났어요. 참! 참고로 일반 부들부들한 순두부랑은 조금 달라요. 두부모를 으깬듯한 식감이어서 부드러운 순두부 국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으실 거 같아요.
홀도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사장님 성격이 그대로 묻어 나왔어요.
화장실은 선반들 뒤로 보이는 길목으로 가시면 있어요.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서 저희들 아가들의 호기심을 엄청 자극시켰지 뭐예요. 밥 먹다 말고 계속 구경을 하겠다고 가는 바람에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손님이 안 계셔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민폐 손님이 될뻔했답니다.
다 먹고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면서 창가를 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센스 있게 유리마다 좋은 글귀가 적혀 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맘에 드는 당신이 있어,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라는 문구. 순두부를 먹으면서 문구를 보니 참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런 세세한 문구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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