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주관하는 방구석 1열 온라인 취미 생활 "유리 점토로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폐유리 업사이클링 도자기)에 당첨이 되었어요. 설마 내가 되겠어? 하면서 신청했는데 어떻게 운 좋게 제가 당첨되었지 뭐예요. 솔직히 울산 시민이 아니라 기대 1도 안 해서 그런지 택배가 와도 잘못 온 줄 알았어요.
유리점토 도자기 키트가 도착하자마자 그날 저녁 애기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둘째가 있다 보니 둘째 케어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저녁밥을 먹고 바로 시작했어요. 아이도 신이 났는지 얼른 하자며 아빠 오기만을 기다리더라고요.
키트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칫솔, 조각칼, 유리점토, 점토 1, 점토 2, 모양 도장, 모양 커터, 그릇 2, 스펀지, 그릇에 올릴 천이 준비되어 있어요. 점토의 양은 생각보다 넉넉해서 만들고 나서도 점토가 많이 남더라고요.
과정 샷을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완성작만 찍게 되었어요. 점토가 마르기 전에 모양과 도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데요.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이 모양이 완성되었어요. 사실 점토 만드는 방법대로 꾸미지 않고 제 임의대로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어요. 다 만들고 나니 너무 이뻐서 계속 이리저리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점토가 조금 남아 남은 점토로 수저받침대도 만들고 아이는 유리점토와 점토 가지고 자르고, 도장도 찍고 모양도 내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이렇게 하니까 어떻냐며 의견도 내고 멋지게 만든 아들 작품을 보니 너무 이뻤어요.
아직은 서툴러서 완성도 있는 작품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첫째, 둘째 아이의 이니셜을 점토를 손으로 빚어서 만들어 주었어요. 색깔 점토는 아이가 좋아하는 점토라 많이 꾸미지는 못했어요. 이렇게 색이 있는 점토로 꾸며주니 한결 화사하고 귀엽더라고요.
꽃모양 도장을 하나로 만들어서 깔끔하게 하려다가도 처음 만드는 도자기인데 너무 밋밋할 거 같아서 중간중간 수정을 하면서 만들었어요.
가운데에 꽃을 둘러줘보기도 하고 모양을 내는데 조금 시간을 많이 할애한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지 신중했답니다. 게다가 완성된 도자기는 아이들 간식 그릇으로 쓸 예정이라 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어요.
덧, 완성된 도자기는 한시간 정도 말려준 뒤에 보자기를 싸서 착한 도공으로 다시 택배를 보내드리면 도자기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워 주신다고 해요. 약 3주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볼 생각이에요.
아무튼, 요즘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이 가있는 요즘에 이런 좋은 기업에서 좋은 체험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폐유리가 점토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도 신기했고 주변에 이런 업사이클링이 널리 이용되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소비자 입장에서 쓰던 물건도 더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저는 그래서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아니지만 생활하면서 과한 소비는 줄이고 조금씩 환경을 생각하며 살기로 했어요. 작은 실천이 큰 실천이 되고 조그마한 움직임이 여럿 모여 큰 움직임이 되리라 믿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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