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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용궁맛집 단골식당 본점

by 김지콩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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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에 볼일이 있어 방문하였다가 집에 오는 길에 용궁에 맛있는 돼지국밥 순대집이 유명한 단골 식당이 있다기에 다녀왔어요. 저희가 오후 2~3시쯤 갔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맛집이라는걸 그냥 인증하더라고요.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라서 한 10분쯤 기다리니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오래 기다릴 거 같아서 다른 음식점으로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이왕 본점에 왔으니 본점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용궁에서는 단골식당이 유명해서 그 근방에 돼지국밥이랑 순대 골목이 형성되어 있었고요. 본점 못지않게 다 잘되는 편이었어요. 아마 용궁은 이 돼지국밥 때문에 시장이 그나마 활성화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쉬운게 시장이다 보니 식당 앞에는 할머니분들이 채소들을 팔고 계셨는데요. 식당 앞 조그마한 대기실까지 앉아계셔서 정말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은 이용을 못해서 그 점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날도 더 더워지면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밖에 서서 기다리기 힘들어하는데 좀 자리를 비켜주셔서 판매를 하시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당에서는 노상판매를 따로 제지하거나 하는 거 같진 않더라고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도 나왔던 집이었었나 봐요.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고 기다리는 동안 너무 먹어보고 싶었어요. 평소에도 백종원 씨가 만든 음식은 너무 맛있어서 믿고 요리해먹거든요. 

 

 

돼지국밥이랑 순대 뿐만 아니라 직화구이요리랑 어린이 메뉴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분들이나 국밥이나 순대를 못 드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그 점은 참 좋은 거 같아요. 

 

 용궁식당은 원래 매월 첫째주, 셋째 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인데 요새는 휴무일 없이 365일 연중 영업을 하시는 거 같아요. 

 

 

기다리던 막창 순대가 나왔어요. 기본 막창순대랑 김치막창순대예요. 김치 막창 순대를 먹었을 때 약간 만두 같은 느낌도 많이 나더라고요. 살짝 매콤한 정도라 보는 것보다 다르게 많이 맵진 않았어요. 

 

 사실 저는 막창을 구워서만 먹어봤지 순대로 먹으려고 하니 돼지 비린내가 너무 심하기도 하고 막창자체가 질겨서 안 씹어지더라고요. 순대 소만 먹으려고 했더니 소에서도 막창 특유의 냄새가 배겨있어서 더는 먹지 못했어요. 신랑은 너무 맛있다면서 한 접시 다 먹더라고요. 

 

 

 

 돼지 국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담백하고 국물도 간이 딱 맞더라고요. 애들도 돼지국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그릇 말아주니 다 먹더라고요. 돼지국밥은 돼지에 약한 저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니 다들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역시 저는 아직 돼지 초보라 순대도 막창 아닌 원래 순대가 제 입맛에 딱 맞는 거 같아요. 

 

 

 사진에는 담겨져 있지 않은데 막창순대랑 순대국밥 말고도 오징어 불고기랑 닭불구이랑 돼지 간장 불고기를 시켰는데요. 돼지 간장 불고기는 아이들이 먹기 딱 좋았고요. 오징어 불고기랑 닭불고기는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은 두 가지가 같은 베이스로 하신 거 같더라고요. 닭불구이는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하고 오징어 불고기는 쫄깃하면서도 매콤한 게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은 역시 고춧가루라며 저는 매콤한 두가지 음식이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아무튼 용궁 단골식당에서 오늘도 맛있는 한 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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