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보드게임 Rabbit jump 당근뽑기

유아보드게임 Rabbit jump 당근뽑기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 장난감을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장난감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해적룰렛게임과 비슷한 게임인 유아버전 당근게임을 발견했어요. 똘망한 눈을 가진 토끼를 보자마자 이건 사야해! 하며 바로 결재버튼을 눌렀어요. 자기를 사라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안사요. 귀여운게 제 취향이기도 했구요. 

 

 

• 가격 : 22000 ~ 25000 
• 건전지 포함 ( 1.5V LR44 단추형 )

 

 장난감을 사다보면 건전지 미포함인 제품이 더러 있는데 이 제품은 건전지가 동봉되어 있어서 따로 구매 안하셔도 되요. 

 

 

 

 유아 3세부터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여서 장난감 사용 방법은 간단해요.

1. 당근을 구멍에 모두 끼운다. 
2. 토끼를 중앙에 꾹 눌러 꽂아준다. 
3. 순서대로 하나씩 당근을 뽑는다. 
4. 당근을 뽑고, 토끼가 튀어오르면 게임이 끝난다. 

 

참 쉽죠? 가족들끼리 내기용으로도 안성 맞춤입니다. 

 

 

 

 구성품은 토끼, 당근 13개, 건전지3개, 본체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니까 당근 구멍은 12개인데 당근은 13개로 1개를 여유분으로 들어있는거 같더라고요. 이왕이면 정있게 여유분으로 3개를 더 주셨음 좋을꺼라 생각한 엄마입니다. 애들은 놀다보면 1개뿐인가요? 두개, 세개는 순식간에 잃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에 혼자 아쉬워했습니다. 

 

 

 건전지는 오른쪽 사진의 나사부분을 열고 건전지 3개를 차례대로 넣어주시면 되요. 위를 보자 뭐가 뭔지 몰랐는데 딸래미가 동그랗고 작은 빨간 버튼을 누르니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토끼는 가운데에 잘 꽂아주시면 되는데, 토끼가 생각보다 꼽기가 힘들었어요. 어른인 저도 좀 버벅였는데 아이들의 힘으로는 꽤 어렵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치만 어린이집에서 가장 힘이 쎈 저희 언니는 토끼 머리채를 잡고 거뜬하게 장착해 주시고 계십니다. 비슷한 해적룰렛이랑 다른 점은 해적룰렛의 경우는 칼을 번갈아 가면서 꽂아야 해적이 튀어나오는 반면에 토끼잡기는 역으로 하나씩 당근을 뽑아야 토끼가 튀어나오는 방식이에요. 

 

 토끼도 말캉한 실리콘 재질이라 혹여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튀어나가도 다칠 위험이 덜 할꺼 같고 당근 자체도 화살표가 좀 뾰족하긴 하지만 조심해서 논다면 괜찮은거 같더라고요. 마감자체는 둥글한 형태라 좋은거 같아요. 

 

 

 앞서 얘기했듯이 토끼장착을 제대로 못할 경우에 토끼가 이런식으로 기우뚱하기도 해요. 게임하는데는 상관없지만 신경이 쓰이시면 토끼를 잡고 넣으실때 살짝 비틀면서 장착하면 좀 더 바르게 장착이 되는거 같더라고요. 

 

 

 

 신나는 노래와 함께 토끼가 앉아 있는 부분에서 삼색 불도 번쩍번쩍 빛나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노래는 1곡이 나오고요. 이 곡이 신나기도 하면서도 볼륨 조절이 안되서 시끄럽기도 해요. 게다가 저는 동요가 나올 줄 알았던 곡이 뽕짝 비슷한 메들리라 다소 당황하기도 했어요. 

 

 노래가 싫으시다거나, 너무 시끄러워서 안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건전지를 안 넣어도 놀이가 가능하기에 애초부터 아이에게 쥐어주기 전에 건전지를 빼고 아이에게 줘도 괜찮단 생각이 들어요. 저희 가족들은 그 노래 마져도 너무 신나서 다른 사람이 뽑기 전에 춤추면서 뽑았답니다.

 

 

 별거아닌 단순한 보드게임형식의 토끼잡기 게임이지만 애들은 이게 뭐라고 꺄르륵 꺄르륵 박수치면서 신나하네요. 오랜만에 장난감을 잘 산 제 자신이 너무나도 기특합니다. 나중에 캠핑가서도 놀게 없으면 토끼잡기 장난감을 가지고 가서 갖고 놀아도 재밌을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왕 산 김에 뽕 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