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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여행] 추억의 시간여행! 화본 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by dooboo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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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여행] 추억의 시간여행! 화본 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군위 화본역과 추억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드디어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마침 첫째가 좋아하는 오징어 게임과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겠더라고요. 그 밖에도 에어바운스와 3륜 4륜 자전거, 꼬마기차, 콩콩이, 훌라후프, 굴렁쇠 굴리기 등 야외에서 놀 수 있는 놀이가 몇 가지 있어서 아이랑 뛰어놀기에도 좋을 거 같아 바로 갔다 왔어요. 

 

 

코로나만 아녔어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텐데 2년이 지나도 코로나는 끝날 기미가 안 보이네요. 한편으로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일상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는 구) 산성중학교가 폐교되면서 학교를 체험시설로 변경한 곳이에요. 올라가는 길에 검정 고무신에서 나올만한 비슷한 캐릭터들이 정문 앞 여기저기 꾸며져 있었어요. 

 

 

관람시간

하절기(3월 ~ 10월) 9:00 ~ 18:00 

동절기(11월~1월) 9:00 ~ 17:00 

 

대부분은 유료체험으로 이루어져 있었고요. 무료체험은 추억의 게임 위주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옛 물건들로 꾸며져 있는 학교 내부는 애완동물, 유모차, 음식물은 모두 금지이고요. 파손될 위험이 있어서 대부분 만지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1박 2일도 촬영했는지 촬영 장면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근처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참 좋은 곳인데 신랑은 왜 볼 게 없다며 이제야 데리고 와줬는지 모르겠어요. 

 

학교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으시는데 한번 입장하고 나오면 다시 입장할 순 없는 거 같더라고요.  

 

 

학교 내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옛날 정겨운 아이들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저 어릴 때만 보던 이소룡과, 태권브이! 저도 저걸 아는 걸 보니 새삼 나이 들었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지금 아이들은 아마 말해도 모를 텐데 말이죠. 학교에 들어오니 제가 예전에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났었어요. 왜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학교 다니기가 싫었던지 학교 생활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다녔던 유년 시절이 참 아쉽기만 한 거 같았어요. 지나고 보니 이렇게 소중한 것들인데 왜 그때 당시에는 몰랐을까요. 지금 현재도 먼 훗날이 되면 이 또한 아쉽고 그리운 날이 되겠죠? 

 

 

나무 복도를 보고 있자니 저의 어릴 적 학교 모습과 너무 비슷했어요. 복도에는 옛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다이얼을 돌려서 보던 어릴 적 티브이도 있어서 저는 그때 기억이 소환되는 거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오빠와 서로 좋아하는 만화채널을 본다며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면서 버튼이 부서졌던 경험도 있었고요. 그래도 돌려 보겠다며 동전으로 겨우겨우 돌려가며 봤던 잊었던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소환되었어요. 

 

 

90년대 생까지는 다들 겪으셨을 거예요. 초등학교마다 저 연통 난로에 쫀드기도 구워 먹고 우유도 데워먹고 문어발 구워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호박맛 쫀드기는 환상이었었죠.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저 나무 책상과 나무 의자로도 사용했었는데 2학년이 올라가면서 철제 다리로 거진 다 바뀌었더라고요. 지금은 플라스틱? 일체형들을 쓰고 있어서 정말 놀랬지 뭐예요. 요즘 아이들도 저 나무 바닥에 기름칠을 하면서 빗자루질 걸레질 같은 걸 했다는 걸 알까요? 

 

 

지금은 너무 까마득해서 지금 초등학교 때 친구를 기억하라 하면 못할 거 같아요.  

 

 

한편은 교실을 재현해놨고요. 다음 한쪽은 이렇게 뮤직박스 카페 등 옛날 인기 자동차인 포니와 과거 대통령 등 여러 가지 옛 물건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다 처음 보는 물건들이라 알지 못했고요. 첫째 아이는 아직 전쟁이란 단어 조차 알지 못하는 아이지만 총은 알고 있어서 총을 보고 너무 좋아라 하더라고요. 

 

 

저는 뮤직박스 저 카페 세대가 아니어서 이용해 본 적은 없었지만, 정말 저 노래 듣자고 카페 가고 했다면 낭만이 있었을 거 같아요. 

 

 

지금도 턴테이블이나 저 뒤에 못난이 인형 3형제는 아직도 인기가 있는 아이예요. 최근에 아이들 돌 사진 스냅에서도 저 못난이 3형제 버전으로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 담배라는 문구가 적힌 동네 슈퍼마켓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지금은 사람 냄새나는 동네 슈퍼마켓은 사라진 지 오래이지만, 그때 당시에 외상 하면서 과자 하나씩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집에 갔던 시절이 생각이 나요. 

 

 

여기저기 세세하게 진짜 동네 길목처럼 나들어 놓으신 게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처럼 그 시대를 온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고요.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사실 저는 겁이 너무 많아서 이런 옛 물건을 전시해 놓은 곳을 보면 너무 무서워요. 꼭 사람이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학교 뒤편에는 화장실로 가는 길이 있고요. 화본 오락실에는 신형 인형 뽑기 기계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에요. 그 옆 꽃다방에서는 간단하게 커피 한잔 마시고 쉴 수 있게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공예 체험과 사격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커플끼리 아이들 데리고 체험 하나씩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어요. 

 

 

특히 커플들이 서로 옛날 교복 입고 사진 찍으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사실 저도 입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 보기 바빠서 이건 그냥 패스했어요. 교복 입는 건 무료라서 한 번씩 해보시길 바라요. 

 

 

학교 앞 운동장에는 여러 가지 체험과 놀이기구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꼬마기차와 4륜 자전거, 3륜 자전거, 에어 바운서, 달고나 체험, 간단한 음료 정도는 사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사실 요 달고나 때문에 여길 왔기에 저희 아들이 얼른 하고 싶다 해서 바로 달고나를 하러 갔어요. 가격은 2천 원이고 이건 매표소에서 따로 구매 안 하셔도 되시고, 달고나 만드시는 이모님께 현금을 드리면 되세요. 

 

 

만드는 방법은 저렇게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사실 이모님이 거의 다 해주셔서 저희는 설탕을 녹이고 어떤 모양을 할지만 골라주면 돼요. 

 

 

위험하니 뜨거운 건 아빠가 하기로 했어요. 연탄으로 만드는 달고나라니 옛날에는 정말 이렇게 연탄으로 달고나를 만드셨겠죠? 얼마 전에 집에서 달고나를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보기 좋게 망쳐버렸거든요.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짜잔, 오늘은 이모님이 소다도 직접 넣어주시고 누름판도 눌러주셔서 성공했어요. 아이들이 신기한지 구경하고 있어요. 귀여운 병아리들. 

 

 

오징어 게임을 본 적 없는 아들이지만 유튜브에 무수한 패러디 덕분에 오징어 게임을 알게 된 아들이어서 꼭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세모와 동그라미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데요. 인증샷은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귀엽습니다. 

 

 

오징어 게임도 한편에 마련되어 있어 이 또한 지나칠 수 없죠! 잠시나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놀았고요. 참고로 여기는 머리 부분이 부서졌는지 아니면 원래 콘셉트가 이런 건지 머리 부분이 없더라고요. 

 

 

어릴 때 제가 많이 하고 놀던 놀이도 아이랑 한 번 해봤는데 저희 아이는 몇 번 해봤던 터라 곧잘 하고 있어요. 

 

 

인증샷도 찍을 곳도 많아서 나름 소소하게 하루 재미있게 놀고 왔던 거 같아요. 군위 화본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덕분에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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