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집밥

어묵전(오뎅전), 어묵과자 어묵칩(오뎅과자, 오뎅칩)으로 두가지 밥 반찬 만들기

by 김지콩 2025. 1. 20.
반응형

 어묵 전(어묵 전), 어묵과자 어묵칩(오뎅과자, 오뎅칩)으로 두 가지 밥반찬 만들기


 얼마전 마트 가니 어묵세일을 하더라고요. 애들 방학이고 하다 보니 식재료도 금방 소진되고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고민하다가 밥반찬으로 어묵만 한 게 없더라고요.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 양이 다소 많았지만 고민 없이 바로 집어 왔어요. 오뎅볶음과 오뎅국은 종종 해 먹기에 평소에 먹지 않았던 색다른 요리는 없을까 생각하던 중 인터넷에서 어묵 전과 어묵칩 보자마자 이거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해 먹어 보기로 했어요.

 

어묵 전


 이번에 어묵요리를 검색하던 중에 알게 된 어묵 전!
전은 생각도 못했던 터라 요리 전부터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생각의 차이라고 매번 볶아먹고 국을 끓여 먹기만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어묵 전이라니 튀김까진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어묵전이 너무 신기하게 다가와서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재료는 어묵, 부침가루, 계란, 소금 약간이 필요해요.

 


먹기 편하게 어묵을 6등분으로 잘라주었어요. 이쁘게 모양내기 위해 세모로 더 자르려다가 일이 더 많아질 거 같아서 안 되겠더라고요 🙄 크기가 너무 크다 싶으면 가위로 또 잘라주면 되니까 괜찮아요. 


어묵 전 요리는 간단해요. 제일 먼저 부침가루를 묻혀주세요. 부침가루를 사용 안 해도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부침가루를 묻히면 어묵의 짜기도 약간 중화되기도 하고 계란물을 묻힐 때 재료끼리 서로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기도 해요.

여기서 저는 어묵에 따로 간을 하지 않고 짭짤한 어묵과 간이 어울리도록 계란물에만 소금 간을 살짝 해두기로 했어요.


달궈진 기름에 튀기듯 구워볼게요. 같은 생선베이스라서 그런지 동태 전 요리와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해요. 


계란물만 익으면 다 익은거기 때문에 조리시간도 굉장히 짧아요. 그냥 어묵볶음과 비교하면 어묵이 더 부드럽고 고소한 어묵 전을 먹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제격이더라고요. 아이들도 부드럽고 고소하니 그냥 어묵을 볶아 먹었을 때보다 더 밥을 잘 먹었어요. 굽고 튀기면 맛없을 수 없죠.


 

 고소한 계란물 덕분에 흰쌀밥이랑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아이들도 한 입 먹어보고는 맛있다면 너무 잘 먹더라고요. 맛이 궁금해서 요리하는 중간에 맛을 보라며 줬는데 밥 차리는 시간도 못 기다리겠는지 더 달라고 아우성이지 뭐예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케첩이랑 찍으면 풍미가 두 배라 밥 한 공기는 뚝딱이예요. 


어묵과자, 어묵튀김, 어묵칩

 


 여기서 TMI 좀 할게요. 신랑이 당뇨인인데 당뇨 간식으로 어묵이 굉장히 좋다 하더라고요? 한동안 코스트코에 가서 어묵바를 간식으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먹다 보니 어느 순간 물리더라고요. 또한 신랑이 평소에도 과자를 너무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에 즐겨 먹었던 꾸이랑이 어묵을 구워 먹으면 맛이 비슷하기에 생각나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어묵은 씹는 식감이 더 좋도록 과자처럼 길게 썰어줄게요. 개인적으로 사각으로 잘라서 먹어도 보고 나 혼자 산다 진지희가 만들었던 어묵칩처럼 꽈배기로도 만들어봤는데 저는 그냥 길게 잘랐을 때가 가장 맛있었던 거 같아요. 얇게 자르면 자를수록 맛있더라고요. 


전자레인지로도 가능하나 저는 에어프라이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사양마다 다르니 에어프라이기 상태를 보고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180도에 앞 5분, 뒤집어서 5분 돌려주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노릇하고 바삭한 어묵칩이 완성되었어요. 어묵자체가 짭짤해서 따로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되지만 술안주로 먹을 때엔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맥주 안주로 정말 좋아요.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어묵칩! 자꾸만 손이 가요 손이 가!  제가 생각했던 꾸이랑과 맛이 많이 일치하고 사실 만드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지 만들고 나니 식비절감도 되고 맛도 맛있고 앞으로 꾸이랑을 굳이 살 필요가 없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기름에 지지고 튀긴 건 맛없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새로운 밥반찬을 발견해서 너무 기분 좋은 날이에요. 남는 어묵이 있으면 다음에도 또 해 먹어야겠어요. 여러분도 어묵으로 오늘 한 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